미국은 정보 당국이 케냐내 미국 이익시설들에 대한 테러 공격 가능성을 경고함에 따라 케냐주재 미국 대사관을 20일 폐쇄했다. 이에 앞서 국방정보국(DIA)은 19일 케냐내 미국 이익시설에 대해 예상되는 테러공격이 임박했다고 경고했으며, 이 경고에는 테러의 목표물과 테러단체 및 공격방법등이 명시돼 있다고 미국 관리들이 말했다. DIA는 특히 케냐내 테러위협 경고수준을 4단계중 가장 높은 단계인 `높음(high)'으로 격상시켰는데 이는 "테러리스트들이 해당 지역에서 작전중이며, 대규모 인명피해를 낼수 있는 방법을 사용할 것이며, 주변환경도 그들에게 호의적이란 의미"라고덧붙였다. 한 관리는 예상되는 공격과 목표물에 대해 밝히지 않았지만 "(케냐에서는) 알카에다 대원들이 활동했었고, 알 카에다로 부터 지원을 받으면서도 독립적으로 활동하는 다른 테러단체들도 있다"고 말했고, 다른 관리는 `공격방법'에 대해서는 "우리가 전에도 아프리카에서 봐왔던 방식"이라고만 말했다. 필립 리커 국무부 대변인은 "나이로비 주재 미국 대사관이 보안점검을 받기위해오늘 완전히 폐쇄됐으며, 23일 또는 24일까지 폐쇄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우리는(테러공격 위협에) 대해 매우 면밀하게 조사중이며, 동아프리카에서는 전부터 테러위협이 있었으며, 실제 테러가 자행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케냐주재 미국 대사관은 1998년9월 오사마 빈 라덴이 주도하는 알 카에다의 차량폭탄 공격으로 대사관이 파괴되고, 미국인 12명 등 219명이 숨지기도 했고, 이후지난 3월3일 새로 문을 열었으며, 최근에도 지난 17일 테러 가능성 경고에 따라 몇시간 폐쇄되기도 했었다. (워싱턴.나이로비 AFP.AP=연합뉴스) a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