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리아 아로요 필리핀 대통령은 5일 북한 핵문제 해결을위한 중국의 외교적 노력에 찬사를 보내면서 대북 경제원조를 촉구했다. 아로요 대통령은 일본 도쿄(東京)에서 열린 `아시아의 미래 컨퍼런스'에서 중국이주선한 북한과 미국간 회담에 찬사를 표명하면서 "현재 한반도 위기는 다면적 외교를 위한 도전이 될 뿐아니라 위대한 기회도 되고 있다"고 말했다. 아로요 대통령은 "3자회담을 주선한 중국의 노력은 진정으로 칭찬할 만하다"며 "동아시아의 안보와 정치적 이슈를 해결하기 위해 경제성장부분에서도 동일하게 중요한 역할을 해주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아로요 대통령은 미국이 3월 북한이 파키스탄과 미사일 교역을 한 것에 대해 경제제재를 부과하는 등 강경노선을 견지하고 있는 것과 관련, 국제사회에 북한의 협력을 이끌어낼 수 있는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했다. 아로요 대통령은 "경제제재는 해제돼야 하며 광범위한 경제진흥안이 북한에 제시돼야 한다"며 "이는 외교적 해결책을 추구하는 과정에 보다 적극적이어야 하는 한국을 비롯해 일본과 미국, 중국이 공동으로 이룰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로요 대통령은 특히 북한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북한의 안전보장 등 일부 조건들이 충족돼야한다고 덧붙였다. (도쿄 AFP=연합뉴스) nadoo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