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4일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확산으로 홍콩에 내렸던 여행자제 권고를 해제한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달 23일 홍콩에 대한 여행자제권고를 해제한데 이어미국 CDC도 이날 홍콩에 대한 불필요한 여행 자제 경고를 철회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둥젠화(董建華) 홍콩 행정장관은 5일 성명을 통해 "이는 사스 통제와 확산 저지를 위한 홍콩의 능력에 세계가 신뢰를 보내는 것"이라며 환영했다. 둥젠화 장관은 "이제 홍콩 여행은 안전하며 생활도 정상으로 돌아오고 있다"고지적하고 "그러나 공중보건과 위생 청결에 계속 조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홍콩=연합뉴스) 권영석 특파원 yskwon@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