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첨단 업종 투자를 꺼려온 미국의 억만장자 투자가 워런 버핏이 통신주 매입을 늘리고 있다. 버핏의 투자회사 버크셔 해서웨이가 15일 미 증권거래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버핏은 오클라호마 주 털사 소재 윌텔 커뮤니케이션스 그룹 주식 159달러 어치를매입했다. 버핏 측이 이같은 회사의 주식을 매입한 것은 이번이 두번째로 버크셔는 지난 3월 31일 자로 광섬유네트워크업체인 레벨 쓰리 커뮤니케이션스 주식 87만9천주(450만달러 상당)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버크셔 해서웨이와 다른 2인의 투자자들은 레벨 쓰리 커뮤니케이션스에 5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윌텔과 레벨 쓰리측은 버크셔측의 투자에 관해 언급을 피했으며 버크셔 측도 논평을 거부했다. 윌텔은 세계 5개 대륙 125개 도시를 잇는 5만3천97km 길이의 광 케이블 네트워크를 구축했으며 레벨 쓰리도 전세계에 걸쳐 3만2천180km의 네트워크를 확보해놓고있다. 윌텔 주식은 이날 버크셔 측의 투자에 힘입어 3.98달러(38%) 오른 14.58 달러에거래됐으며 레벨 쓰리는 36센트(6%) 상승한 6.77달러를 기록했다. (오마하 AP=연합뉴스) yjch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