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르드민주당(KDP)의 지도자 마수드 바르자니가28일 이라크 과도정부 구성 방향을 논의하기 위한 이라크 종족.정파 대표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바그다드를 방문했다고 KDP 관계자가 밝혔다. 바르자니가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축출된 후 바그다드를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익명을 요구한 이 KDP 관계자는 "바르자니가 미국 주도로 열리는 이번 회의에참석하기 위해 KDP 대표단과 함께 바그다드로 떠났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바르자니 일행의 세부 일정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바르자니는 후세인 정권의 북부 쿠르드 자치지역에 대한 적대정책으로 수년간바그다드를 공식 방문하지 않았었다. 이에 앞서 바르자니는 지난 26일 알 아라비야 TV에 출연, 이라크 과도정부가 일단 구성되면 미군의 이라크 잔류는 정당화될 수 없다고 주장한 바 있다. (아르빌 AFP=연합뉴스) eyebrow76@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