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구금된 이라크 관리들을 심문하고 있으며 이들 중상당수는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이 25일 발표했다. 럼즈펠드 장관은 이날 열린 국방부 브리핑에서 이라크인 7천~7천500명이 포로로 잡혔으며 보병 같은 하급자는 석방하고 있다면서 억류자들 가운데는 최우선 수배자55인에 속한 12명뿐만 아니라 이 목록에 들어있지 않은 사람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포로들은 현재 다양한 장소에 억류돼 있으며 국방부는 이들 중 누구도 쿠바의 관타나모 수용소로 보낼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럼즈펠드 장관은 또 타리크 아지즈 이라크 전 외무장관이 자수한 것에 흡족해하면서 "아지즈는 분명히 최고위급 인사로 후세인 정부에서 일했으며 우리는 그가우리와 논의하고 싶어하는 것이라면 무엇이든지 의논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상당수의 시리아인들도 이라크인들과 함께 억류돼 있으며 이들은 "해서는 안되는 일을 했다"고 그는 덧붙였다. (워싱턴 AP=연합뉴스) ykhyun1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