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군사법원은 21일 파푸아주(州.옛 이리안자야)의 독립운동 지도자를 살해한 군장교와 사병 7명에 대해 징역2년에서 3년6개월을 선고했다. 재판장 야미니 대령은 "피고들의 범행에 대해 충분히 납득할 만한 법적 증거가있다"며 유죄를 확정했다. 군사법원은 살해명령 책임자인 하르토모 중령에게 징역 3년 6개월, 3명의 장교와 2명의 사병에게는 징역 3년, 하사관 1명에게는 징역 2년을 각각 선고했다. 인도네시아에서 인권유린 사건과 관련해 군장교와 사병이 실형을 선고받은 것은이례적인 일이다. 그러나 인권변호사 등은 유죄사실에 비해 형량이 비교적 가볍게나왔다고 비판했다. 인도네시아 최동단 파푸아 주(州)의 분리독립운동을 펼쳤던 정치 지도자 테이스엘루아이는 지난 2001년 11월 10일 인도네시아 군 장교들과의 저녁식사 후 실종된뒤 주도(州都) 자야푸라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된 바 있다. (수라바야< 인도네시아 자바> AP=연합뉴스) lalal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