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부는 몰락한 사담 후세인 정권 지도자의 소재와무기은닉처를 알려주는 사람에게 최고 20만달러의 포상금을 지급할 것이라고 국방부대변인인 바버라 버페인 해군소령이 15일 밝혔다. 버페인 대변인은 이라크 주둔 미군은 제보를 장려하기 위해 현금 외에 "위험인물과 무기의 인도를 포함한 정보제공과 다른 형태의 협조"에 대해 식량과 생필품은물론 다른 포상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군은 이라크의 주요 전투력이 궤멸된 가운데 잔존 저항세력 제거와 후세인 정권의 주요 지도자 수색, 인도적 구호물자 배급체제 구축 등에 주력하고 있다. 버페인 대변인은 일선 장교들은 최고 2천500달러, 중부군 사령관인 토미 프랭크스 장군은 최고 5만달러까지의 포상금을 승인할 수 있으며 이를 초과하는 최고 20만달러까지는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아프가니스탄에서도 오사마 빈 라덴의 소재와 알 카에다 테러조직에 관한 정보제공에 대해 수백만달러의 포상금 지급계획을 발표했었다. 빈센트 브룩스 준장도 카타르에 있는 중부군사령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라크 지도자들의 상태를 분명히 알려주거나 체포로 이어질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는사람에게 포상금을 지급하는 계획이 시행되고 있다"면서 이라크내에서의 테러활동에관한 정보와 대량파괴무기에 관한 정보 제공자에게도 포상금이 지급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대량 파괴무기가 은닉돼 있을 가능성이 있는 여러곳을 조사해볼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으나 현재까지는 생.화학무기를 발견했다는 발표를 하지 않고 있다. 미군은 생화학무기 은닉처로 의심되는 몇곳을 찾아냈으나 확인결과 폭발물과 살충제 등이 보관돼 있는 것으로 판명됐다. 국방부의 한 고위관리는 또 미군은 후세인 정권이 알 카에다와 연계돼 있다는증거도 아직 발견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브룩스 준장은 사담 후세인의 목에는 얼마의 포상금이 걸렸느냐는 질문에 "내가아는 한 특정한 금액은 정해져 있지 않다"고 말했다. (워싱턴 AP=연합뉴스) lh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