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민중 봉기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진 이라크 제2도시 바스라는 종전부터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에 반대하는 반란이 예상됐던 지역이었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 텔레그래프가 26일 보도했다. 신문은 바스라에서 지난 91년 후세인에 반대하는 민중 봉기가 발생한 예를 들며이 지역에서는 후세인의 공포 정치가 약화할 때마다 반란 조짐이 표출됐었다고 전했다. 지난 91년 걸프전 직후 전선에서 복귀하는 이라크군이 이 지역의 후세인 초상화에 포격을 가하는 등 반란사건이 발생했으나 이라크 정부는 서방 세계의 묵인 아래이를 진압한 바 있다. 이번에 봉기에 참여한 바스라 주민들은 지난 91년과 달리 미국과 영국 등 서방이 이라크 정부의 반란 진압을 방조하는 '배신'을 하지 않을 시점을 노려온 것으로보인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신문은 이어 이번 봉기는 이번 전쟁이 이라크 국민과의 싸움이 아니라 후세인정권과의 싸움이라는 미.영 연합군의 의도가 마침내 받아들여진 결과라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eyebrow76@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