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는 북한이 일본에 도달할 수 있는 로동 미사일 1기의 시험 발사를 준비중인 것으로 믿고 있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6일 미국 고위관리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교도 통신은 워싱턴발 기사에서 이같이 전하면서 이에 따라 미국이 경계수위를 높였다고 말했다. 미국의 한 고위관리는 "현시점에서 우리가 우려하고 있는 것은 사거리가 1천300㎞에 달하는 로동 미사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에서 일부 진전 사항이 보였기 때문에 미국이 북한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리는 이같은 분석이 첩보 위성이 수집한 정보에 근거한 것임을 시사했으며 미사일 실험발사가 임박해지면 미국이 일본 정부에 이를 통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본 방위청에서는 이에 대한 즉각적인 확인이 되지 않고 있다. 북한은 지난 24일 지대함 미사일 1기를 공해상으로 발사해 미국과 일본의 우려를 촉발한 바 있으며 지난 98년 8월에도 다단계 대포동 1 탄도미사일을 발사, 이중 일부가 일본 열도 본섬인 혼슈(本州) 상공을 넘어 태평양까지 도달한 바 있다. (도쿄 AFP=연합뉴스) hoon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