뤽 페리 프랑스 교육부장관은 학교내 반(反)유대주의 행위를 `실재하는 위험'이라고 지적하면서 유대인과 소수민족 학생들에 대한 적대행위를막기 위한 새 조치들을 27일 발표했다. 페리 장관은 반 유대주의 행위와 인종차별주의 행위를 감시하고 대응하는 위원회들이 이같은 문제를 다루는 학교들에 도움을 주기위해 설립되고 있다고 밝혔다. 페리 장관은 또 반 유대주의나 인종차별주의적 행동을 해온 학생들에 강력한 제재를 해야한다고 주장해온 교육 지도자들이 이달말 새 조치들을 논의하기 위해 모임을 갖는다고 전했다. 그는 교사들과 교장들은 유대인 학생들에 대한 `괴롭힘'을 더이상 방관하지 말라고 강조한 뒤 "반 유대주의 행위를 시시한 것으로 여기는 풍토와 함께 이같은 행위가 성인들에 의해 용인되는 새로운 풍조가 있다"고 지적했다. 학교 관리들은 그러나 대부분의 이같은 행위는 언어적 모욕과 공격적인 낙서들과 관련된 것이며 폭력이 동반되는 되는 사건은 드물다고 주장했다. 지난 3개월간의 첫 학기동안 프랑스 공립학교에서 약 455건의 인종차별 및 반유대인 행위가 발생했으며 프랑스 교육부는 이같은 행위들이 어떻게 확산되는지를확인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추적할 예정이다. 페리 장관도 극단적인 우익에 의한 반 유대주의적 표현은 프랑스나 프랑스 교내에서 드문 일이지만 이런 행위가 프랑스내 이슬람과 아랍주민과 연계된 반 유대인정서로 대체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관련, 한 교사단체는 지난해 발행한 `공화국의 잃어버린 영토들'이라는 책에서 아랍계 학생들이 홀로코스트(나치의 유대인대학살)에 냉담하기 때문에 이를 일부 교실에서 가르치는 것이 불가능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파리 AP=연합뉴스) nadoo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