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과 아일랜드 탐험가 2명이 16일 연(鳶)을 동력원으로 이용한 새로운 썰매를 타고 남극탐험에 나설 것이라고 영국 BBC 방송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북아일랜드 출신의 아일랜드인 제이미 영과 영국인 브라이언 커닝엄은 '포뮬라 원' 경주차 엔지니어인 키에론 브래들리가 설계한 이 썰매를 타고남극 대륙을 여행할 계획이다. 두 탐험가는 칠레 푼타 아레나스에서 며칠간 머물며 장비를 정돈한 뒤 오는 21일 남극(南極)을 출발, 대륙 서쪽의 패트리어트 힐스까지 1천km를 7∼10일내에 도착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이들은 24시간 일광이 비쳐 조건만 좋다면 하루 18시간동안 100㎞를 달리수 있을 전망이다. 연을 이용한 썰매는 최고 시속 80km 이상으로 달릴 수 있고 무게가 34kg 정도이며 탐험가들은 지상에서 50cm정도를 떠서 달리게 된다. 탐험가들은 남극 대륙의 다양한 바람 조건을 대비해 2-10㎡ 크기의 각기 다른 5개의 연도 가지고 간다. 여행사 국제모험네트워크(ANI)의 앤 커쇼 사장은 "이번 모험은 사람들이 남극을여행하는 방법에 있어 하나의 혁명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kak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