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이 6일 오전 탱크와 헬기를 동원, 가자지구부레이즈 난민캠프를 침공해 팔레스타인인 10명이 숨지고 적어도 20명이 다쳤다고팔레스타인 소식통들이 전했다. 한 병원 소식통은 사망자중 1명은 헬기에서 발사된 미사일로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가 숨졌다고 말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탱크 40여대와 공격용 헬기등을 동원한 이스라엘군이 난민캠프에 들어와 포격및 사격을 시작, 양측간에 총격전이 벌어지면서 이같은 사상자가발생했다. 팔레스타인 병원 소식통은 숨진 팔레스타인인 가운데 일가족 4명은 이스라엘 군이 발사한 포탄이 2층 건물에 명중, 건물이 파괴되면서 사망했으며 3명은 총격전을피해 집밖으로 나왔다가 헬기에서 발사된 미사일을 맞고 숨졌다고 말했다. 이로써 재작년 9월 팔레스타인인들의 인티파다(무장봉기)가 시작된후 팔레스타인측 사망자는 모두 2천24명으로 늘어났다. 이스라엘은 아리엘 샤론 총리가 5일 테러조직 알-카에다 조직원들이 가자지구와레바논 남부에 은밀히 침투해있다고 주장한 뒤 가자지구 난민캠프를 침공했다. 이스라엘은 이날 공격에서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수반이 이끄는 파타운동 산하조직 대원 1명의 주택을 파괴한 뒤 철수했다. 아라파트 수반의 고위 측근인 나빌 아부 루데이나는 가자지구 난민촌 공격을 비무장 주민들에 대한 '학살행위'라고 비난하고 미국과 러시아, 유럽연합(EU)과 유엔이 개입해 이스라엘의 공격을 중단시켜 줄 것을 촉구했다. (가자시티 AFP=연합뉴스) yc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