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캐나다의 과학자들이 이번달 향후 줄기세포 연구방향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인간과 쥐의 혼종을 만들어내는 가능성을 제기했다고 뉴욕타임스가 28일 보도했다. 미국과 캐나다 과학자 9명은 지난 13일 뉴욕과학학회(NYAS) 모임에 참석, 전세계적으로 발달하고 있는 줄기세포의 연구 방향을 위한 양질의 지침을 제시하기 위한자리에서 이같이 제기했다. 인간의 쥐의 혼종 창조는 배아 줄기세포를 통해 인간의 많은 유전 질병에 대한치유를 위한 잠재적인 물질을 배양하기 위한 것으로 인간 줄기 세포를 배반포(胚盤胞) 상태의 쥐 태아 세포에 주입, 인간의 줄기세포가 쥐의 모든 조직에서 나타나는지를 보는 것이다. 인간의 줄기세포가 쥐의 세포에서 생존해 발달한다면 인간 세포를 보유한 쥐는인간의 질병에 노출될 수 있고 이로 인해 질병의 발병과 제어 및 치유 방법을 알아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모임에 참석한 일부 전문가들은 이러한 실험이 비윤리적이고 시기상조이며 위험한 역효과를 낼 수 있다고 경고했다. 회의에 참석한 캐나다 토론토 소재 마운트 시나이 병원의 재닛 로산트는 실험이필요치 않다며 "주입된 인간 세포가 쥐를 근본적으로 변화시켰다면 이것은 대부분의사람들이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스탠퍼드 대학 줄기세포 전문가인 어빙 와이즈먼은 극단적인 예로 인간의 정자를 만들어내는 쥐와 인간 세포를 통해 난자를 만들어낸 쥐가 교미를 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kak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