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실업수당 첫청구 인원이 지난주 전문가들의 예상을 깨고 감소돼 지난 4개월 사이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21일 미 노동부가 집계했다. 노동부는 지난 16일 종료된 한주간 실업수당을 처음 청구한 미국인이 계절적 요인을 감안해 2만5천명 감소돼 37만6천명에 그쳤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7월 20일 종료 주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지난주 청구인원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 전주에는 청구 인원이 4천명 증가한 바 있다. 오차를 줄이기 위해 4주 평균치를 낸 결과도 지난주 39만7천500명으로 그 전주에 비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지난 8월 24일 종료된 한주간 이후 가장 낮은 것이다. 이로써 미국내 실업자는 지난 9일 종료된 한주 기준으로 358만명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고용시장이 본격적은 아니지만 조금씩 개선되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이라면서 올해 크리스마스 쇼핑 시즌에 소비가 이어질 수 있음을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이라크전 위협이 가시지 않고 있으며 증시가 여전히 등락을 거듭하는 등전반적인 경제 여건이 나쁘기 때문에 고용을 촉진시키기 위한 기업 투자가 본격적으로 재개되기까지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미국의 실업률은 지난달 현재 5.7%이나 앞으로 몇달간 소폭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워싱턴 AP=연합뉴스) jks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