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도의 대(對)이라크 전쟁은 단기전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도널드 럼즈펠드 미국 국방장관이 14일 밝혔다. 럼즈펠드 장관은 이날 인피니티 라디오 방송을 통해 중계된 전화인터뷰에서 "그것(대이라크 전쟁)이 필요해지면 미국은 언제나 인간의 생명을 존중하는 방식을 따라 그것을 행할 것이나 단호히 행할 것이며 그것을 빨리 끝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1991년 이라크 군을 쿠웨이트로부터 돌려보낸 4일간의 지상 공격을 상기시키며 "이것이 장기전이 될 것이라는 생각은 지난 91년 있었던 일(걸프전)로 이미 그릇된 것임이 밝혀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라크의 능력은 퇴보한 반면 미군은 10년전 그때보다 더욱 강해졌다며 "이제 이라크에서 병력을 사용할 날이 5일이 될지 아니면 5주 혹은 5달이 될지 말할 수는 없지만 그보다 더욱 오래는 걸리지 않을 것이라는 것은 확실하고 그것은 분명 제3차대전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kak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