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미국의 주권 침해 위협에 맞서 핵무기와 같은 대량 살상무기를 개발할 권리가 있다고 박의춘(朴義春) 주러 북한 대사가 31일 밝혔다. 박 대사는 언론과 회견에서 "우리는 미 대통령 특사에게 미국의 핵위협으로부터주권과 생존권을 보호하기 위해 핵무기는 물론 더 강한 무기도 보유할 권리가 있음을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 3-5일 평양을 방문한 제임스 켈리 미 국무부 차관보와 회담에서 비밀 핵무기 개발 프로그램 추진 사실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져 국제적 파문을 야기하고 있다. (모스크바=연합뉴스) 이봉준 특파원 joon@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