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대부분은 이라크 공격을 지지하고 있으며, 사담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알 카에다 테러 조직과 연계돼 있다는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주장을 믿고있는 것으로 11일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 밝혀졌다. 퓨(Pew) 리서치 센터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인의 62%가 사담 후세인의 이라크 통치를 종식시키기 위한 미국의 대(對) 이라크 군사행동을 지지하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미국 행정부 및 민간 분석가 대부분이 후세인의 9.11 테러 지원설을 일축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사실로 믿고있다는 응답자가 3분의2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응답자의 65%는 이라크 독재자 후세인이 핵무기를 손에 넣기 일보직전에 있는 것으로 믿고있다고 밝혔다. 최근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보고서에 따르면 이라크는 아직도 핵폭탄 제조에필요한 핵무기급 물질을 제대로 보유하고 있지 못한것으로 밝혀졌음에도 불구하고이번 여론조사 대상자의 14%는 사담 후세인이 핵무기를 이미 보유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부시대통령이 7일 전국민에게 연설을 행하고 10.11일 상.하원이 부시대통령의 대 이라크 군사행동 지지 표결안을 통과시키기 전인 2-6일에 실시됐다. (워싱턴 dpa=연합뉴스) hani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