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의 부자 대학인 미국의 하버드대가 지난해 주가하락등 금융시장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기금 운용을 적절히 하여 약간의 손실을 기록한 데 그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6월말에 끝난 지난 회계연도중 이 대학의 기금은 전년도의 183억달러에서4% 줄어든 175억달러로 집계됐으며 이는 대학이 보유중인 미 국내 주식과 채권수익률의 감소와 경비 증가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84년 이래 두해째 잇따라 기금 손실을 기록한 하버드대는 지난해 예산액 23억 달러의 일정부분을 충당하기위해 기금에서 7억5천만달러를 사용했으며 전년도에도 기금에서 6억1천5백만달러를 대학 예산으로 사용했다. 수 천명의 개인 펀드 등으로 구성된 이 대학의 기금은 국내총생산(GNP)규모로는세계 67개 부자 국가를 제외하고 많은 것이다. (케임브리지 AP=연합뉴스) ch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