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널드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낸시 여사는 25일 이제는 남편이 자신을 알아보는가도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낸시 여사는 이날 방영된 CBS방송과의 회견에서 레이건 전 대통령과의 삶이 슬프고 외로워졌다고 털어 놓았다. 올해 91살인 레이건 전 대통령은 오랫동안 알츠하이머병을 앓아 지각 능력이 크게 감퇴돼 있는 상태다. 남편 병 구완에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낸시 여사는 "바람직하기로는 함께 앉아 추억을 서로 교환할 때가 황금기"라고 말하고 "이 병의 가장 나쁜 점은 추억거리는 많지만 함께 나눌 사람이 없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yd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