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의 티그레이 호텔에서 11일 오후 9시 15분(현지시간) 원인 불명의 폭발이 일어나 1명이 숨지고 중상자를 포함, 38명이 다쳤다고 정부 고위 관리가 말했다. 사고가 나자 소방대원 60명이 출동, 폭발로 인한 화재 진화에 나섰다.이 폭발로 아디스 아바바 번화가인 피아자 지역에 위치한 2층짜리 호텔이 파괴됐다. 폭발 당시호텔에는 주민들이 에티오피아 새해를 축하하는 행사를 갖고 있었다. 폭발 원인에 대해선 엇갈린 분석이 나오고 있다. 네트사네트 아스파우 공보차관은 " 폭음으로 판단할때 (범죄에 의한) 폭발일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수사진들이 현장에서 가스통 여러 개를 발견했다"고 전하면서 가스통 폭발일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라디오 에티오피아는 사고로 폭발이 일어났다고 보도한 반면 현장의 경찰은 폭탄 폭발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주민들은 두차례 폭발음이 들렸다고 말했다. 티그레이 호텔은 앞서 다섯 차례 오로모 해방전선 소속 분리주의 반군들의 공격목표가 됐다. 병원 소식통과 정부 관리는 부상자 중 상당 수가 중화상을 당하는 등 중상자라고 말했다. (아디스아바바 AFP=연합뉴스) yjch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