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는 9일 핵무기 개발 의혹시설로 비난을 받는 알-트웨이다 연구단지를 언론에 공개하면서 이들 시설이 평화로운 연구에 사용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기자들을 현지에 안내한 이라크 외무부의 사에드 알-무사위는 영국이 최근 위성사진을 제시하면서 알-트웨이다의 4개 시설에 대해 핵개발 의혹을 주장했는데 이는전부 왜곡됐다고 말했다. 이라크는 최근 4주간 5차례에 걸쳐 대량파괴 무기 개발 의혹시설을 기자들에게 공개해 왔다. 무사위는 이들 시설이 의학과 환경, 농업용으로 "전적으로 평화적 목적을 위한것"이라고 주장했다. 실제 이날 언론에 공개된 건물 내부에서는 농업연구용으로 보이는 버섯더미와 신장질환용 약품 등이 목격됐다. 이라크 관리들은 수도 바그다드 남부 40㎞에 위치한 알-트웨이다 연구단지가 지난 1981년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파괴된 후 1991년 걸프전 당시 또다시 훼손됐다고밝혔다. 그러나 비평가들은 화학, 생물학, 핵계획 전문가들이 자유롭게 문제의 시설을사찰할 수 있도록 허용돼야 진상조사가 가능할 것이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바그다드 AP=연합뉴스) president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