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한 미국인들중 최고령이었던 아델리나도밍게스가 지난 21일 114세를 일기로 사망했다고 USA투데이가 24일 보도했다. 도밍게스는 자신이 지난 1887년 태어났다고 주장했으나 조사에 따르면 그녀가 1888년에 세례를 받은 것으로 돼 있으며 기네스북도 그녀가 1888년2월19일에 출생했다고 적고 있다. 현재 세계에서 생존해 있는 사람들중 최고령자는 1887년9월16일에 태어난 일본의 홍고 카마토로 기록돼 있다. 미국 노인학연구그룹(GRG)에 따르면 현재 생존 미국인중 최고령자는 지난 1889년 6월19일에 태어난 존 맥코란(플로리다 거주)이다. 그의 나이는 113세. 이탈리아인 선장의 딸로 태어난 도밍게스는 18세때 포경선의 선장인 호세 도밍게스와 결혼했으며 이들은 1907년 미국 매사추세츠주 뉴베드포드로 이주했다. 도밍게스는 이후 자녀 4명을 낳아 키우며 재봉사로 일했다. 도밍게스의 손녀인 머피 도밍게스는 "할머니는 자신이 왜 아직도 살아서 마지막자식까지 묻어야 하느냐고 말했었다"면서 "오래 살면서 자식 4명과 남편과 형제자매들이 숨지는 것을 보는 것은 그녀에게 가장 힘든 일이었다"고 말했다. 도밍게스는 장수비결에 대해 한번도 말한 적이 없으나 신선한 과일과 야채를 많이 섭취했으며 술 담배를 멀리했다고 머피는 덧붙였다. (워싱턴=연합뉴스) 김대영 특파원 kd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