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27일 "미 상원은국토안전부 신설을 위한 관련법안을 처리하기 전에 귀향해서는 안된다"며 8월 휴회전 긴급법안 처리를 상원에 강력히 촉구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주례 라디오연설을 통해 미 상.하원 여름휴회를 약 1주일앞둔 가운데 연설을 통해 ▲국토안전부 신설안 ▲긴급무역협상법안 ▲국방예산지출법안 ▲근로자 연금개혁안 등 4건의 시급한 안보국방경제 및 민생현안을 8월 귀향에앞서 반드시 처리해줄 것을 거듭 요청했다. 특히 부시 대통령은 국토안전부 신설은 테러위협에 대비한 본토수호와 적 탐지,테러시 긴급대응 등 국가방어를 위해 절대 불가결하다고 강조, 상원의원들은 관련법안 처리전에 "집으로 돌아가서는 안된다"고 상원을 압박했다. 부시 대통령은 또 대통령에 대한 긴급무역협상권 부여법안은 외국과의 무역협정협상을 비롯, 국내 고용창출과 경제성장에 필수적이라면서 "상원은 이 법안을 처리해 본인이 즉각 행동에 옮길 수 있도록 최종안을 내 책상에 보내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부시 대통령은 이들 긴급법안에 대한 중요성을 되풀이 역설, "상원은 이들현안처리를 위해 이제 즉각 행동에 나서야 한다"며 "상원은 그렇게 함으로써 자유수호와 본토방어, 경제 강화 등 국가의 최우선과제를 풀어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다음주부터 여름휴회에 들어갈 하원은 부시 대통령이 요구한 이들 긴급현안 대부분을 이미 처리한 상태다. 부시 대통령은 "상원은 이제 미 국민을 위해 일하는데 1주일을 남겨놓고 있다"며 상원이 그같은 기회를 놓치지 않기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부시 대통령도 오는 8월 6일부터 노동절인 9월 2일까지 향리 텍사스주 오스틴북부 크로포드 개인목장에 `서부백악관'을 설치, 한달간 여름휴가를 겸한 목장 집무를할 예정이다. (워싱턴=연합뉴스) 김성수 특파원 s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