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오는 31일 브루나이에서 개막되는 동남아국가연합(ASEAN) 연례 지역안보포럼(ARF) 방문을 계기로 아시아 8개국을순방한다고 13일 미 국무부가 밝혔다. ARF 개최국인 브루나이를 비롯, 인도, 파키스탄, 태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 필리핀 등을 잇따라 방문하는 파월 장관은 미국이 주도하는 테러와 전쟁에 대한 이 지역의 지지를 이끌어내는 한편 인도와 파키스탄간 긴장을 해소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오는 26일 워싱턴을 출발하는 파월 장관은 27일부터 이틀간 인도와 파키스탄을 방문한 뒤 28일부터 방콕, 콸라룸푸르(29일), 싱가포르(30일), 브루나이(31일-8월1일), 자카르타(8월2일), 마닐라(8월3일) 등의 방문일정을 잡고 있다고 국무부가 밝혔다. 파월 장관은 이에 앞서 이번주 초 이슬라마바드와 뉴델리를 방문, 핵보유국인 파키스탄과 인도의 긴장을 완화하는 외교전을 전개할 것이라고 언급해 이번 순방계획을 처음으로 공개했었다. 그는 과거 두차례 양국을 방문한 바있으며,지난 1월에는 뉴델리 의회에 대한 공격이 발생한 뒤 남아시아 순방외교를 전개했다. 인도는 당시 의회에 대한 공격이 파키스탄에 근거를 둔 무장대의 소행이라고 비난, 양국간 긴장이 고조됐었다. 미 국무부 리처드 바우처 대변인은 "파월 장관은 인도와 파키스탄 문제 해결에 노력하고 있으며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며 "양국간 긴장해소가 가장 중요한 방문 목적이며 파월장관 자신이 현지에 가서 양국 지도자들을 다시 만나고 이는 미국에서 안보뿐 아니라 정치.경제.외교의 미래에 있어서도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다.싶어한다"고 말했다. 바우처 대변인은 이어 "미국은 이 지역국가들과 중요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워싱턴 AFP=연합뉴스) lwt@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