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대만에 첨단 공대공 미사일을 판매하는 방안을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가자 중국이 5일 이를 강력히 비난하고 나섰다. 중국 외교부의 한 대변인은 이날 "어떤 나라도 중국의 내정에 간섭할 수 없으며어떤 변명으로든 대만에 무기를 판매하는 일에 강력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중국은 대만에 무기를 공급하는 문제로 지금껏 수차례 미국에 엄중 항의했으며 미국은 양국 공동의 이익에 금가는 일이 없도록 무기판매방침을 철회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미 국방부는 중국이 지난주 러시아제 AA-12 공대공 미사일을 시험발사했다는 보도가 나가자 4일 대만에 첨단 공대공 미사일(AIM-120) 120기를 인도하는 방안을 고려중이라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또 "중국은 독자적으로 군비를 개발해오던 원칙을 고수하고 있으며국가안보와 방어적 필요성에 의해 각종 신형 무기를 시험하고 있다"며 자국의 신무기개발에 대해서도 적극 옹호했다. (베이징 AFP=연합뉴스) eyebrow76@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