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부시 미 대통령은 26일 캐나다에서 열리는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와의 회담에서 테러 퇴치를 위한 미일동맹 강화를 강조할 방침이라고 교도통신이 25일 보도했다. 부시 정권의 고위 관계자는 이번 정상 회담에서 부시 대통령은 미일 동맹 관게는 양국이 테러 퇴치를 위해 협력하는 과정에서 더욱 강화될 것이라는 입장을 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또 고이즈미 정권의 지지율 하락에도 불구하고 미국으로서는 `고이즈미 개혁'을 통해 일본 경제가 회복되기를 기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할 예정이다. 이 관계자는 양국 정상이 이번 회담에서 한반도 문제, 인도-파키스탄 분쟁, 중동 위기 등에 대해 "강력한 전략적 대화"를 추진할 필요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 관계자는 이밖에 국회 통과가 지연되고 있는 일본의 유사관련 법안에 대해 "미국은 법안을 지지하고 있다"며 "부시 대통령이 정상 회담에서압력을 가하는 일은 없을 것이나 일본은 가능한 빨리 법안을 통과시켜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도쿄=연합뉴스) 김용수특파원 ys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