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다음달 필리핀 해군과의 합동훈련과 북부지역 대(對) 테러작전 지도 임무를 위해 병력 1천500여 명을 필리핀에 파견할 것이라고 필리핀 관리가 5일 밝혔다. 양국 합동군사 훈련 감독기구 책임자인 제임 얌바오는 이날 "미국 해군과 해병,해안경비대 병력 1천568명이 2주간 진행될 도상훈련에 참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카라트 2002 훈련이 6월 16-27일 카비테시의 상글리포인트 해군기지와인근 코리게도와 바탄, 삼발레스에서 열린다"며 "필리핀군은 이번 훈련을 통해 최신기술과 전술을 이용한 전쟁수행 능력을 배양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이번 훈련에 병력 외에 P3-오리온 정찰기와 프리깃함 4척, 구조함 1척,여러 대의 수륙양용 차량 등을 보낼 예정이며 이번 파견 병력 규모는 지난 4월 양국합동훈련에 2천600명을 파견한 이후 가장 큰 것이다. (마닐라 dpa=연합뉴스) yung2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