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음악가이자 애국가 작곡가인 고 안익태 선생을 추모하는 음악회가 28일 스페인 마요르카섬에서 열린다. 이 음악회는 안 선생이 창단한 마요르카 오케스트라의 창단멤버들과 그로부터 사사받은 제자들이 중심이 돼 스페인에 깊은 애착을 갖고 있었고 스페인 음악발전에 기여한 안 선생의 생애를 추모하기 위해 추진됐다. 마요르카섬은 안 선생이 음악활동과 제자 양성에 힘쓰면서 말년을 보낸 곳이다. 이 음악회는 주 스페인 한국대사관, 마요르카주 정부, 마요르카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트 그란 데 마요르카 오케스트라의 지원 아래 열리며 애국가, 흰백합화 등안 선생의 작품이 연주된다. 이번 음악회는 특히 스페인 축구 대표팀의 월드컵 진출로 스페인 국민의 한국에 대한 관심이 어느때보다 높아지고 있는 시기에 개최돼 주목을 끌고 있다. 한국 대사관측은 "이번 음악회는 양국 사이에 체육, 문화 교류를 통한 상호 이해의 폭이 깊어지고 친선관계가 더욱 돈독해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파리=연합뉴스) 현경숙특파원 k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