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는 25일 파키스탄의 중거리 미사일 실험 실시에 대해`불신과 당혹감'을 표시하면서 "파키스탄의 행위는 불필요한 도발행위"라고 강력히 비난했다. 인도 국가안보자문위원회의 아미타브 마투 위원은 "파키스탄의 미사일 실험 결정은 고도의 도발행위"라면서 "양국간 긴장을 더욱 고조시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탈 비하리 바지파이 인도 총리도 이와 관련, 파키스탄에 대한 인도의 인내심이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면서 카슈미르에서 활동중인 이슬람 무장세력에 대한 파키스탄의 지원을 중단하도록 국제사회가 압력을 가해줄 것을 촉구했다. 바지파이 총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너무나 오래 기다려왔으며 이러한 기다림이 이제 종말을 향해 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뉴델리 소재 전략국제문제연구소의 자스지트 싱은 "(파키스탄의) 이번 미사일 실험은 워싱턴과 런던의 정책입안자들에게 공포감을 조성하기 위한 협박"이라고 말했다. (뉴델리 AP=연합뉴스) lc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