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럼즈펠드 미국 국방장관은 28일 중앙아시아의 투르크메니스탄과 카자흐스탄을 방문, 양국 지도자들과 아프가니스탄 대테러전쟁 지원강화와 알-카에다 전사들의 새로운 도피처 차단 방안 등에 관해 협의했다. 럼즈펠드 장관은 이날 사파르무라트 니야조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과 회담한뒤 카자흐스탄을 방문,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대통령과 회담했다. 럼즈펠드 장관은 회담이 끝난 뒤 카자흐스탄이 대(對)테러 연합작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우리들은 아프간이 테러분자들의 도피처나 성역으로 되돌아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자르바예프 카자흐 대통령은 럼즈펠드 장관과의 회담중 미국이 주도하는 대테러 연합작전을 위해 자국내 3개 공군 기지들을 사용하도록 제의했다. 무흐타르 알틴바예프 국방장관도 기자회견에서 "대통령이 알마아타 대신 심켄트와 루고바야 공군기지들의 이용 가능성에 관해 언급했다"면서 "정부는 아프간 개입을 증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스타나 AP.AFP=연합뉴스) h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