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의 위성방송 회사가 내년에 우주로쏘아올려지는 방송위성을 공동 소유할 계획이라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23일 보도했다. 휴대용 TV를 겨냥해 설립된 일본의 디지털 위성방송회사인 `모바일 방송'은 내년 10월 방송위성을 쏘아올릴 예정이며, 이 방송위성을 한국에서 설립되는 위성방송회사와 공유하게 된다고 신문은 전했다. 한일 양국간에 방송위성을 공유하게 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한일월드컵 공동개최를 계기로 상승무드를 타고 있는 양국간 문화교류에 한층 탄력이 붙게될 전망이다. `모바일 방송'은 도시바(東芝), 도요타 자동차, 후지쓰(富士通), 니혼TV 등이공동으로 1998년 설립했으며, 작년 한국의 SK텔레콤이 도시바에 이어 제2대 주주로참여했다. `모바일 방송'은 자동차에 탑재한 단말기 또는 소형 개인용 휴대 단말기 등을이용해 일본의 전국 어디서나 선명한 영상과 깨끗한 음성을 수신 가능하도록 하는서비스상품을 개발중이며, 2004년 2월부터 본격적인 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다. (도쿄=연합뉴스) 고승일특파원 ksi@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