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동부 지역 주민에게 일확천금의 꿈을 안겨 주었던 3억2천500만 달러(약 4천300억 원)짜리 초대형 복권에서 당첨자가 3명이나온 것으로 밝혀졌다. 동부 지역 7개 주가 실시하는 빅 복권은 16일 밤 11시(한국 시각 17일 낮 12시)실시된 추첨에서 당첨자가 조지아, 일리노이 및 뉴저지 주에서 한 명씩 나왔다고 복권 관계자들이 17일 밝혔다. CBS방송은 조지아주에서 당첨된 복권은 북부 대큘라에있는 편의점에서 팔렸다고 보도했고 뉴저지주 복권 관계자들은 행운의 복권이 유니언 카운티에서 나왔다고 전했다. 빅 복권은 지난 9주일 동안 당첨자가 나오지 않는 바람에 상금이 눈덩이처럼 불어났으며 메릴랜드, 매사추세츠, 미시간, 버지니아를 포함한 복권 실시 지역에서는수 백만명이 각 복권 판매대 앞에서 장사진을 치는 광경을 연출했다. 추첨 시간이 다가오면서 열기는 더욱 뜨거워져 뉴저지주에서는 바로 전날 복권이 분당 8천장씩 팔려 나간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에도 당첨자가 나오지 않았다면 2년 전 2명의 공동 당첨자가 나눠 가진 미국 복권 사상 최대의 당첨금 기록인 3억6천300만 달러를 돌파하게 돼 있었다. (워싱턴=연합뉴스) 이도선 특파원 yd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