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는 10일 이스라엘은 현재생존을 위한 전쟁을 수행중이라면서 미국은 요르단강 서안의 팔레스타인 자치 지역에 대한 공세를 중단하라고 압력을 가하지 말라고 말했다. 샤론 총리는 기자들에게 "우리의 우방 미국이 이스라엘의 생존 전쟁을 이해할것으로 희망한다"고 전제하고 "국민을 보호하는 것이 우리의 권리이며 따라서 전쟁수행을 중단하라는 압력을 가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샤론 총리는 또 미국의 철군 요구에도 불구하고 요르단강 서안에 대한 공세는팔레스타인의 테러공세가 분쇄될 때까지 계속될 것임을 분명히 했다. 한편 이스라엘군은 이날 과격이슬람단체인 하마스의 무장조직 '에제딘 알 카삼여단'의 헤브론 지구 대장을 사살했다고 하마스가 성명을 통해 발표했다. 하마스는 아클람 수드키 알 아트라시(30) 대장이 헤브론 남쪽 두라의 한 안가에숨어있다 이스라엘군의 포격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이날 포위된 자치 정부 본부 건물의 집무실에서 고위 간부들과 회담했다고 나빌 아부 루데이나 수석 보좌관이 전했다. 루데이나 보좌관은 고위 간부들이 이스라엘 당국의 허락하에 본부 건물에 들어가 아라파트 수반과 만났다고 밝혔다. 루데이나 보좌관은 자신과 사에브 에라카트 팔레스타인 수석 협상대표,가자지구보안대장 모하메드 달란 대령,공보장관 야세르 아베드 라보 등 고위간부들이 라말라집무실에서 아라파트 수반과 회담했다고 말했다. 아라파트 수반은 13일 전 이스라엘군이 요르단강 서안에 대한 대대적인 공격을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경호원 몇명과 함께 집무실에 갇혀 있다. 아라파트 수반과 회동한 고위 간부들은 이날 오후 아라파트 수반을 제외한 채아라파트 수반의 집무실이 아닌 모처에서 앤터니 지니 미국 중동특사와 만날 것이라고 루데이나 보좌관은 덧붙였다. (예루살렘 AFP=연합뉴스) dcpark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