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경찰은 돈세탁 조사의 일환으로 오사마 빈라덴의 이복형제인 예슬람 소유의 칸느 소재 자택을 수색했다고 스위스 국제방송이 21일 보도했다. 자신의 성을 `빈라딘'으로 다르게 표기하는 예슬람은 지난해 스위스 시민권을 취득했고 제네바에 소재한 사우디투자회사(SICO)를 경영하고 있다. 예슬람은 85년부터 제네바에 거주하며 7천㎡ 규모의 칸느 자택은 97년 구입했다. 예슬람은 9.11 테러 공격의 배후 조직으로 지목을 받는 알-카에다에 SICO를 통해 자금을 지원해왔다는 의혹을 부인해 왔다. 프랑스 사법당국은 지난해 12월 SICO에 대한 돈세탁 혐의 수사에 착수했다. (제네바=연합뉴스) 오재석 특파원 oj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