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자와의 '로맨틱한'관계로 염문을 뿌린 당대 최고의 경영자 잭 웰치 전 GE회장이 이혼위기에 몰렸다. 웰치의 부인 제인 비슬리가 이혼을 위해 선임한 윌리엄 자벨 변호사는 12일 CNN머니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재산분배관련 서류를 작성중이며 궁극적으로 이혼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제인이 가능한 한 우호적으로 이혼문제를 논의하라고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자벨 변호사는 이혼이 성사될 경우 10억달러를 훨씬 넘을 것으로 추정되는 웰치 전회장의 자산중 절반 정도가 제인 몫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다른 변호사는 '최고경영자 내조자'로서의 역할이 재산분배의 변수지만 베스트셀러 자서전 '잭 웰치:끝없는 도전과 용기'(Jack :Straight from the Gut)에 제인의 사진이 11번이나 실린 것은 웰치가 아내를 높이 평가했다는 반증이라고 지적했다. 웰치가 소유한 GE주식의 시가총액만도 지난 12일 기준으로 9억달러(약 1조2천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연봉은 1천6백20만달러였다. 웰치 전회장은 1989년 당시 GE변호사였던 제인과 재혼했다. 전 아내와의 사이에 4명의 자녀가 있지만 제인은 아이를 낳지 않았다. 한편 웰치 전회장은 자신과의 염문설과 관련해 하버드비즈니스리뷰에 사표를 낸 수지 웨트로퍼를 로비를 통해 총괄편집자로 복직시킨 것으로 알려져 '로맨스 강도'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