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의사들이 골수를 제거하지 않고 탯줄의 피를 이용해 혈액암과 골수암을 치료하는데 성공했다. 19일 싱가포르의 스트레이츠 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싱가포르 제너럴 병원의 패트릭 탄 교수 의료팀은 골수제거 조치를 받지 않고 화학치료에 의존해 온 말기 혈액암 환자에게 지난 12월 탯줄의 피를 공급해온 결과 22일뒤부터 효과를 보이기 시작해 이제 골수의 90%가 교체됐다고 밝혔다. 또 인도네시아 출신의 다른 골수암 환자도 지난해 11월28일부터 탯줄의 피를 공급받기 시작해 현재 60% 이상이 골수가 교체됐다. 골수암은 혈액암보다 골수 대체 속도가 느리다는 것이다. 탄 교수는 치료효과가 3년 이상 지속될 경우 이 방법이 효과적인 혈액암과 골수암 치료 방법으로 이용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탄 교수 의료팀은 골수를 제거하지 않은 더 많은 환자들을 상대로 이 방법을 적용할 계획이다. (방콕=연합뉴스) 김성겸특파원 sungkyu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