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은 무역.경제관계 증진 노력의 일환으로 상대국에 은행을 상호 개설할 것이라고 샤우카트 아지즈 파키스탄 재무장관이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파키스탄은 아프간에 3개의 은행을 개설하고, 아프간도 파키스탄에 3개의 은행을 개설할 것이라고 파키스탄 국영 APP통신이 전했다. 양국간 합의에 따라 파키스탄은 수주일내 아프간 수도 카불과 남부 도시 칸다하르, 동부 잘랄라바드에 은행을 개설할 예정이다. 또 아프간은 파키스탄 상업 중심 도시 카라치와 남서부 케타, 북부 국경도시 페샤와르에 은행을 열것이라고 아지즈 장관은 밝혔다. 양국간 은행 상호 개설은 아지즈 장관과 아프간의 헤다야트 아민 아르살라 재무장관이 최근 워싱턴에서 만나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은행 개설과 관련한 세부 사항은 워싱턴을 개인 자격으로 방문중인 아르살라 장관이 다음주 카불로 돌아간뒤 최종 결정될 것이라고 파키스탄 영자지 `던'이 보도했다. 파키스탄은 사방이 육지로 둘러싸인 아프간에 주요 무역로를 제공하고 있으며 양국간 교역규모는 비공식 집계로 매달 수백만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지즈 장관은 그러나 최근 수주일새 교역량이 크게 증가했다며 파키스탄은 매일 23만달러 상당의 물품을 국경도시 토르캄과 차만을 통해 아프간에 수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슬라마바드 AP=연합뉴스) barak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