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유력 일간지 수아라 펌바루안(개혁의 소리)은 16일 월드컵 축구 개막전이 열릴 서울 상암 주경기장을 극찬하는 내용의 기사를 게재했다. 이 신문은 `전통 건축술과 첨단 기술의 혼합: 습지에서 스타디움으로'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습지였던 상암동 일대가 불과 3년만에 완벽한 경기장으로 탈바꿈했으며이는 2002년 월드컵에서 한국이 제시할 특별한 선물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또 최첨단 기술을 총동원해 건설한 각종 시설은 전통 방패연과 한강 마포나루의 황포돛배를 형상화한 경기장 모습과 조화를 이뤄 관광 명소로 부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인구 1천만명의 서울 한강변에 위치한 상암 경기장은 금년 1월부터 외국인 여행객들에게 새로운 관광 명소를 제공해 매일 수천명의 관광객들이 몰려들고 있다는 것이다. 신문은 이어 한국이 86년 아시안게임과 88년 올림픽게임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경험으로 인해 아시아에서 사상 최초로 열리는 이번 월드컵 경기를 주최하면서 더욱 자신감을 갖게됐다고 평가했다. 한편 콤파스와 메디아 인도네시아, 리퍼블리카 등 유력 신문과 TV방송들도 최근한국 월드컵 준비상황을 자세히 소개하는 특집기사를 게재해 축구열기가 높은 인도네시아에서 이번 월드컵에 대한 관심이 크게 고조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자카르타=연합뉴스) 황대일특파원 hadi@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