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회는 6일 유럽연합(EP) 회원국들에게 지구 온난화 방지를 위한 교토의정서 비준과 이에 따른 국가별 오염 가스감축 공약준수를 촉구했다. 총의석 626석의 유럽의회는 이날 교토의정서 승인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찬성 540, 반대 4, 기권 10의 압도적 표차로 통과시켰다. 결의안은 그러나 구속력을 갖지 못해 교토의정서 비준은 전적으로 개별국가의의지에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유럽 의회는 특히 EU의 15개 회원국들이 모두 온실가스 감축목표에 따라 할당된몫을 완전히 준수하고 오는 3월의 비준 시한까지 비준을 마치라고 촉구했다. EU는 의정서에서 미국을 탈퇴시키기로 한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최근 결정에도 불구, 이 의정서를 계속 밀고 나가기를 원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교토 의정서는 지구 온난화의 주범으로 지적되고 있는 이른바 온실 가스의 배출을 줄이기 위한 구속력있는 목표를 설정해두고 있는데, 세계 경제대국들의 경우는온실가스 배출을 자국의 지난 1990년 수준보다 평균 5.2% 줄이게 되어있다. EU는 오는 2012년까지 8% 줄이겠다고 말한 바 있다. (스트라스부르(프랑스) APㆍAFP=연합뉴스) hc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