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우시쿤(游錫坤) 대만 총통부 비서장(비서실장격)이 21일 물러나는 장쥔슝(張俊雄) 행정원장에 이어 천수이볜(陳水扁) 정부의 3대행정원장에 취임한다고 대만 일간 중국시보(中國時報)가 20일 보도했다. 중국시보는 지난 2000년 10월 탕페이(唐飛) 행정원장의 사임으로 출범한 장쥔슝내각이 21일의 제4기 입법원 개원을 앞두고 총사퇴했으며 천 총통은 여우 비서장을 행정원장으로 내정했다고 보도했다. 장 행정원장은 퇴임 후 총통부 자문위원(資政)을 맡았다가 8월말 고시원(考試院)원장으로 자리를 옮길 예정이다. 또 탕야오밍(湯曜明) 총참모장(참모총장격.上將)이 대만 출신으론 처음으로 국방부장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져 대만의 독립 추진 움직임과 관련 관측통들의 주목을끌고 있다. 여우 신임 행정원장은 민진당의 천 총통 막료 출신으로 지난 2000년 5월 천 총통 정부 출범시 행정원 부원장으로 입각했었다. (홍콩=연합뉴스) 홍덕화특파원 duckhwa@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