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11일 새해 미국의 테러전 향방에 언급, "미국은 우리에 대한 테러 재공격이 있든, 없든 상관없이 기선을 제압해 이를 계속 견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오전 백악관을 떠나 펜실베이니아 주를 방문, 연설을 통해 "테러분자들은 우리를 멈추게 하지도 제지할 수도 없을 것"이라며 "우리는 우리의 목표를 반드시 달성할 것"이라며 테러전 결의를 거듭 천명했다. 부시 대통령은 "우리는 그들이 어디에 숨든, 어디에 존재하든 이에 개의치 않고 그들을 정의의 심판대에 세울 것"이라며 "우리는 본토 방어와 함께 나라밖에 초점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그들은 미국이 번영과 자유의 나라이기 때문에 유약하고 자기만족에 빠져있는 것으로 착각했다"고 지적, "이는 중대한 실책"이라며 "본토방어와 나라밖 테러전의 궁극적인 목적은 미국의 젊은이들이 자유사회에서 자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부시 대통령은 자유와 평화. 정의의 소중함을 강조하면서 "우리는 미국을 증오하는 자들이 세계에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됐다"며 그러나 "그같은 자들은 미국을 잘못 이해하고 있는 것"이라며 대(對)테러 승전 결의를 다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지난 7일 백악관에서 새해 공식 집무를 시작한 이래 백악관 회견,교육개혁안 등 주요 법안 서명식 및 주요 도시 순시, 미-그리스 정상회담, 미-이집트 정상 간 전화접촉 등 각종 행사를 통해 새해 테러전 결의를 계속 강조하고 있어미국의 테러전 확전 등 향후 테러전 향배가 주목되고 있다. (워싱턴=연합뉴스) 김성수 특파원 ssk@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