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는 10일 파키스탄이 명확히 테러리즘 소탕에 나서지 않으면 추가 제재조치를 단행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인도 PTI통신이보도했다. 통신은 이날 익명의 인도 외교부관리를 인용, 인도의 파키스탄에 대한 추가제재에는 인도주재 파키스탄대사 추방과 외교관계 단절 등이 포함될 수 있을 것이라고전했다. 이 관리는 또 "페르베즈 무샤라프 파키스탄 대통령은 테러리즘 지원 중단을 선언하고 아울러 구체적인 조치를 취해야한다"면서 "인도의 요구에 부응하지 않으면 심각한 국면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그러나 파키스탄이 테러척결에 믿을 만한 조치를 취한다면 인도는 국경에배치된 병력을 감축하고 대화에 나설 의사가 분명히 있으나 형식상의 조치는 의미가없다고 주장했다. 인도는 이미 지난달 파키스탄의 테러리즘 용인에 대한 불만의 표시로 파키스탄주재 인도대사를 소환하고 양국간의 철도, 도로 그리고 항로 등을 폐쇄하는 제재조치를 단행했다. 한편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10일 워싱턴을 방문한 랄 K. 아드바니 인도 내무장관에게 무샤라프 대통령이 테러척결을 위해 모든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아드바니 내무장관은 부시와 더불어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도 이같은 말을 했지만 파키스탄의 행동은 단순한 성명이 아니라 이에 수반되는 행동에 의해 판단된다면서 유보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그러나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부시 대통령이 무샤라프 대통령의 테러척결 의지를 높이 평가하면서 그가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전했다. (뉴델리.워싱턴 AP.AFP=연합뉴스) president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