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국방부는 지난 50년대 비밀리에 UFO(미확인비행물체) 수사팀을 설치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비밀해제된 영국 정부 공문서에 따르면 이 수사팀은 과학정보국과 합동기술정보위원회의 전문가들이 참여했다고 영국 PA통신이 2일 보도했다. 이 수사팀은 스웨덴과 미국에서의 UFO 목격으로 영국내에서도 UFO 목격에 대한 보고가 잇따른 뒤인 지난 51년 설치됐으나 이 팀의 전문가들은 UFO 목격주장을 '시각적 환상과 심리적 망상'이라고 일축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들은 '검증되지 않은 주관적 증거에 대한 추가조사가 진전을 볼 것으로 생각하지 않으며 전국 또는 전세계적으로 사진장비와 레이더망, 음파탐지기 등의 지원 하에 시각관측자들에 의한 지속적인 관찰을 통해서만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본다'고 결론 지었다. '우리는 지금까지 나온 증거들을 근거로 판단할 때 소득없는 사업이 될 것이라고 본다. 따라서 물적 증거가 나타날 때까지는 추가조사를 실시하지 말 것을 강력히 건의한다'고 이 수사팀은 말했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특파원 chkim@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