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경찰은 50년대 실시된 핵실험 과정에서 병사들이 위험한 수준의 방사능에 노출됐다는 고소가 접수됨에 따라 핵실험에 관한 수사에 들어간다고 BBC 방송과 가디언지가 28일 보도했다. 언론들에 따르면 지난 76년 자살한 공군 조종사 출신의 에릭 덴슨씨의 미망인셜리 덴슨은 고소장에서 58년 군부 지도자들이 고의적이며 악의적으로 자신의 남편을 불법적 수준의 방사능에 노출되도록 했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남편이 핵실험후 발생하는 버섯구름을 통과해 비행하라는 지시를 받았다면서 남편은 실험에 참가하기 전에는 건강한 상태였지만 그 후 만성 호흡기 질환과정신질환에 시달렸고 몇 차례나 자살을 기도했다고 주장했다. 런던 경찰은 자세한 수사 내용에 관해선 확인을 하지 않은채 "지난 8월 접수된정보에 관한 예비 조사를 진행 중이라는 점을 확인해줄수 있다"라고만 밝혔다. 영국은 지난 52년부터 58년까지 호주, 크리스마스 섬을 비롯한 태평양 도서 등에서 21차례 핵실험을 실시했으며 실험과정에 참가한 병사중 상당수는 후에 암이나만성질환에 걸렸다. (런던 AP=연합뉴스) ysk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