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르기스스탄 의회는 6일 미국이 마나스 국제공항을 대(對)테러전을 위한 공군기지로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 아스카르 아카예프 대통령은 이날 미 공군의 공항 사용 협정에 대한 인준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의회 표결에 앞서 의원들에게 이번 조치가 자국의 안보를 강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카예프 대통령은 또 "키르기스스탄은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대테러전을 지원하고 있으며, 다른 중앙아시아 국가와 마찬가지로 아프가니스탄에 평화를 복원하고자 한다"고 말했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이 전했다. 그는 미국이 카르기스스탄의 공군기지들에 관심이 있었으나 미국 전문가들이 마나스공항만이 미군기들을 수용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프랑스, 캐나다, 이탈리아, 호주, 한국도 최근 아프간에 대한 군사작전을 지원하기 위해 키르기스스탄에 항공기를 배치할 수 있도록 허용해 줄 것을 요청해놓은 상태다. (비쉬케크 AP=연합뉴스) ju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