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다케베 쓰토무(武部勤)농수상은 4일 "광우병이 계속 나올 수 있으므로 추가로 발견되더라도 놀라지 말아달라"고 말했다. 다케베 농수상은 이날 국회에서 민주당 요코미치 다카히로(橫路孝弘)대표가 "광우병 소가 3마리나 발견돼 큰일이다"라고 우려를 표시한데 대해 이같이 말했으나 이에 대해 정부와 국회에서는 무책임한 발언이라는 비난이 쏟아졌다. 그러나 일본언론은 그가 지금까지 "광우병의 추가감염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해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별다른 의미가 없을 것이라고 논평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총리도 다케베 농수상의 발언에 대해 "정확하게 검사하고 광우병이 나와도 시장에 출하되지 않는다는 의미이므로 오해하지 말아달라"며 변호했다. 한편 이날 민주, 자유, 공산, 사민당 등 일본 4개 야당은 헌정기념관에서 가진 궐기집회에서 내년 정기국회에 `광우병대책 긴급조치법안'을 공동으로 제출하는데 합의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