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의 반탈레반군들은 3일 미국의 공습 지원으로 탈레반 최후의 보루인 칸다하르 외곽 공항의 절반을 점령하고 치열한교전을 벌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굴 아그하 반탈레반군 사령관 부하인 굴 랄리는 이날 외국인 탈레반 자원병 11명을 사살하고 오사마 빈 라덴의 알 카에다 조직원들의 사무실로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건물을 완전히 쳐부수었다고 말했다. 랄리는 사살된 외국인 11명은 빈 라덴의 테러조직 알 카에다 조직원들이며 국적은 이집트와 리비아, 사우디 아라비아 등이라고 밝히고 "우리들은 현재 공항의 절반을 점령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아그하 사령관 대변인은 "우리 병력이 오전 10시께 공항내로 진입해탈레반측과 교전중"이라며 "오늘 저녁까지 공항을 점령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지만 100% 장담할 수는 없다"고 말했었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