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배아복제 실험에 처음으로 성공한 미국의어드밴스트 셀 테크놀러지(ACT)는 지난 1994년 설립된 민간기업이다. 매사추세츠 우스터에 본사를 둔 ACT는 지금까지 ▲우유를 이용한 의약품 제조를 위해 유전자 이식 소의 복제 ▲조직 및 세포의 이식에 사용하기 위한 동물 복제 ▲의학적 연구를 위한 인간 줄기세포의 복제 등에 초점을 맞춰 연구를 수행해왔다고 CNN이 25일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지난 98년 ACT에 대해 메인주에 본사를 둔 가금류유전자 기업인에이비언 팜스가 100% 지분을 소유한 신흥 바이오테크 업체로 소개한 바 있다. ACT는 현재 ▲가축에 관한 연구를 담당한 사이애그라 ▲조류의 복제에 초점을 맞춘 시마 바이오테크놀러지 ▲유전자 연구를 종우(種牛)에 적용시키는 엠 트란 등 3개 자회사를 두고 있다. ACT는 스스로를 "의약품에 이용되는 단백질 생산을 목적으로 세포의 유전자 조작으로 유전자 이식 동물을 탄생시키는 기술의 연구.개발과, 세포와 장기의 이식 치료법에 응용하기 위한 복제 세포 및 조직의 개발에 종사하는 기업"으로 설명하고 있다. 달리 표현해 인간의 유전적 치료를 목적으로 한 동물의 유전자 조작에 관심을 두고 있다는 설명이다. 회사의 최고경영자(CEO)는 마이클 D. 웨스트이며 호세 시벨리 연구담당 부사장과 로버트 P. 랜자 의료과학개발담당 부사장 등이 경영진으로 참여하고 있다. ACT는 지난 97년 10월 젠자임 트랜스제닉스사(社)와 공동으로 '복제 유전자 이식 소의 우유에서 인체 치료용 단백질 생산' 성과를 발표했다. 98년 1월에는 회사소속의 스티븐 스타이스 연구원과 매사추세츠 대학의 제임스로블 등 2명이 복제기술과 유전자 기술을 조합해 '찰리'와 '조지'라는 송아지 2마리를 탄생시켰다. 98년 4월에는 콜로라도대학 연구팀과 공동으로 복제 소의 태아 뇌세포를 이용, 쥐에게서 파킨슨씨병을 치료하는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98년 11월 핵의 이전기술을 통해 초보단계의 인간배아 줄기세포를 만들어내는 방법, 즉 복제 기술의 개발을 발표했으며, 2000년 4월에는 염색체의 끝부분에 있는 미립소자의 자연적 노화과정을 뒤집을 수 있는 연구결과를 과학전문지 '사이언스'에 발표했는데 이는 세포의 노화과정을 되돌릴 수 있음을 의미해 큰 주목을 끌었다. 올해 3월에는 자회사인 사이애그라가 펜실베이니아대학 수의학과에서 복제 송아지 2마리 탄생을 보고했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특파원 kangfa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