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북부도시 쿤두즈를 포위하고 있는 북부동맹 반군 지휘관은 탈레반에 충성하는 외국인 병사들이 결코 항복하지 않을것이라고 말했다고 영국 PA통신이 20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북부동맹 모하메드 다우드 장군의 말을 인용, 오사마 빈 라덴의 알-카에다 조직원 1천여명을 포함한 외국인 병사 수천명이 항복을 극력 반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틀째 탈레반과 협상을 벌이고 있는 다우드 장군은 "탈레반 외국인 병사들이나 탈레반 지휘관들이 항복할 것으로 낙관하지 않는다. 그들은 테러범이며 범죄행위를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우드 장군은 탈레반이 최근 수일간 항복하려던 병력 470명을 처형했다며 이들중 300명은 지휘관들과 함께 처형됐다고 말했다. 최근 투항한 탈레반군들은 아랍인들과 다른 외국인 병사들이 항복할 경우 북부동맹 반군이 자신들을 죽일 것으로 믿고 결사항전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특파원 chkim@yonhapnews.co.kr